남편의 못쓰는 넥타이들을 긴 세월동안 버리지도 않고 잘도 보관해 왔네요.

보관이 아니라 그냥 내버려 두었죠

 

하지만 것도 너무 짐인지라 안쓰는 넥타이는 골라서 주라고 말하니

 

많이도 골라주더군요.

 

그래서 그 넥타이를 다 분해 했습니다.

 

넥타이천은 아시다 시피 실크가 많잖아요.

그냥 버리기엔 아까왔거든요

 

일단 분해한 넥타이를 열심히 잇고 누비고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보이는대로.. 시간 엄청 많이 걸립니다. ㅎㅎ

 

하지만 정말 재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조각보를 잇다보니 작은 천이라도 그냥 버리지 못합니다.

아까와서 어디다 좀 쓸까...늘 그런 생각을 하죠...

 

아무 의미도 없이 버려질것들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은 흥미롭습니다.

마치 생명을 새로 불어 넣는 느낌이니까요..

 

나름 맘에 드는 이 가방 제가 들고 다닙니다.

 

독특한 느낌이 나서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