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 이번에도 입선이네요.
늘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당일까지 허겁지겁 대충 들고 나가 받아오는 상이니
이것만도 다행이긴 합니다.
---물론 고민은 무지 많이 합니다.. 만드는 시간이 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해서 그렇지----
준비가 되던 안되던 무조건 들고 나가는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스로 새로운 뭔가를 만들 시간이 없기도 하고
늘 그렇게 그냥 시간을 흘러가니
바쁜 와중에라도 무조건 한번이라도 공모전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리 부족한 걸 들고 공모를 하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 부끄럽다는걸 온몸으로 느끼지만
내가 이런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것도
부족한 그걸 들고 공모전에 나가야 벌거벗은것처럼 나를 볼 수 있습니다.
공모전을 하면서 공모비를 내지도 않는 (요즘은 3만원에서 5만원 정도 , 7만원도 있더군요)
관광기념품 공모전이나 공예품 대전을 주로 하는것도
제대로 한번도 준비하지 않고 부족한대로 내기에 좋아서
그랬다는걸 이번에 깨닫고 있습니다.
이제 제대로 준비하고 공모전에 나가야 할 때가 된거 같기는 한데..
사실 난 이런식으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도
그때 그때 순간에 최선을 다해 만들어 부족한대로 공모전에도 나가고 전시회도 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래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지는 않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난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고
내 나이에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도 느끼고..
그러면서 아니야 이 모든것에서 벗어나
처음의 나 그래도 그냥 그렇게 벌거벗은 모습으로 그냥 나를 드러내는 일을 계속해..라고 말하기고 하고
어쨌든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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